♥축하합니다♥ 애오라지8기 이태호, 영화 <남산의 부장들> 출연


- 연기를 배운 지 10년만에 영화 < 남산의 부장들 > 에 조연으로 출연하게 된 이태호(연극배우, 방송인)는

신인배우들에게 움직임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움직임 훈련의 중요성 >>


안녕하세요 배우 이태호입니다.

저도 아직 많이 배우고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나마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로서

제 얕은 지식/노하우를 전해드리고자 글로 정리해 봅니다.

매 작품마다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걸 배우고 있지만 지수 쌤한테 배운 기본/기초는 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도 몸을 잘 써야 한다는 가르침, 정말 중요합니다.



@@@ 몸을 잘 써야 하는 이유는:


1. 몸과 마음과 머리는 다 연결이 되어있다. 마음이 느끼는 걸 머리가 정리해 말로 전달을

한다. 그럼 몸은? 몸은 내 감성 즉 느낌 그 자체를 솔직하게 표현해 준다. 연기는 몸이 하는

거다.



그래서 몸을 잘 써야지만 내 감정이 아닌 내 말이 아닌 것도 표현할 수가 있다. 내 몸,

신체 부위 하나 하나를 모르고 느끼지 못하면 내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써준 대사를 어떻게

말을 하고 몸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손이나/발

인서트, 하나 하나 다 몸이 연기 하는 장면들이다.



2. 신체 훈련 없이는 표현력이 떨어진다. 많이. 내 것이 아닌 다른 사람 (인물)에 행동과

습관을 표현하지 못한다 즉 연기의 폭이 줄어든다. 몸을 잘 쓰는 배우 분들은 다양한

인물을 맡아서 다양하게 표현을 할 수 있다.



3. 신체훈련은 운동, 춤, 마임 … 내 몸을 느낄 수 있는 훈련을 통해서만 생기는 거다.

절대로 타고나는 게 아니다. 훈련 없이는 무대에서 걷기 조차 힘든데, 절룩거리는 건

자연스럽게 할 수가 있을까? 스탭 분 50명 이상 있는 현장에서는 등장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4. 신체 훈련은 평생, 평생 동안 하는 것이다. 공연 전에 1~2시간 일찍 오셔서 몸을 푸는

50~60대 선배님들이 많다. 처음부터 그런 좋은 습관을 배우고 가져야 한다.



오디션에 대해서는 아주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디션 장에 들어 가자마자 심사는

이미 시작됩니다. 내가 어떻게 걷는지가 첫인상이 된다 (신체 훈련의 중요성). 그 다음 보통

자유 연기를 본 후에, 또 다른 독백이 있냐고 물을 때가 많다. 그때 똑 같은 캐릭터, 비슷한

느낌의 독백 보다는 정반대 되는 인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연기의 폭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배역을 줄 수가 없다! 연기는 다양하게, 싫어도 여러

인물과 캐릭터를 갖고 있어야 한다.



여러분, 너무 부족하지만 제가 아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고 글로 정리해 봤습니다.

빠이팅 하시고 힘내세요, 연영과생이 아닌, 지망생이 아닌, 진짜 배우가 되길 희망합니다,

지수쌤의 가르침은 그 첫 단계, 평생 함께할 기초/기본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