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5 / 화목저녁반 양랑


◆ 첫 촬영 후기 - 고등학생 아역 역할 촬영


"배우는 순발력과 순간 몰입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



사전에 성인 배역의 아역 고등학생 역할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 배우의 표정, 습관, 행동, 성격을 분석하면서 따라 연습했다.
그리고, 고등학생 특유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고등학생 대사를 학원에서 연습했다.

새벽에 촬영 현장에 갔다.
콜타임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을 했더니,
약 40-50 명의 인원이 있었고,
FD님이 나를 대기실로 데려갔다.
대기실에는 헤어팀과 메이크업 팀이 있었고,
나는 방 안쪽에서 기다리면서 촬영이 멈췄을 때,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았다.
문밖에서는 계속 촬영 중이었는데,
나는 보고, 들으면서 상황과 인물을 분석했다.
촬영한 배우들은 중간에 들어와서 빠르게 수정 받고,
약간의 허기를 채우고,

빠르게 다음 촬영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순발력과 순간 몰입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내 촬영이 되었을 때, 연출팀에서 준비한 옷을 입고, 촬영장으로 갔다. FD님이 컨셉 설명과 카메라 구도,
시선 방향을 알려주셨다. 계속 추가 주문이 들어왔는데, 평소 순발력 연습을 해서 당황하지 않고, 잘 캐치해서 표현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카메라 앞에서 촬영하면서 긴장도 있었지만, 촬영 내내 분위기도 좋았고,
배우 분들도 잘 대해 주셨고, 나도 같이 분석한 상황에 몰입하다 보니 어느새 이 순간이 정말 그 상황인 것 마냥 촬영을 했다.

촬영이 끝날 때가 되자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내게 있어서,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학원에서 연습한 촬영 연습, 표정 연습, 분석, 순발력 훈련 등이 현장에서 정말 유용하게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