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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제목 : [4월 일기상 후보] 애오라지 A 오동원, 미우나고우나 촬영후기
       
 
성명 : 오동원 / 조회수 : 13 / 2008-04-07

제목 : 애오라지 A 미우나고우나 촬영..


kbs 별관으로 열시까지 오라고 해서 갔더니 촬영이 연기됐다고 1시까지 오라더군요. ㅋ

다시 1시에 가보니 남자연기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라더군요.

대기실에서 그동안 티비로만 보던 수많은 남자배우들을 봤습니다. 정말 빛이나더군요.

저래서 배우구나...

신기하더라고요. 티비로만 보던사람들이 옆에있으니까.. 멋적기도 하고..

나는 저사람을 아는데 저사람은 나를 모르니.. 인사를 하자니 이상하고

그렇다고 가만있자니 또 이상하고.. 어느순간 어리버리한 저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김찬우씨가 지나가다 저를 보더니 그러더군요. '어 못보던 친구가 와있네?'

할말이 없더군요. 인사하기도 이상하고..

스텝한명이 제게 석류쥬스를 주는걸 사양했더니 그러더군요.

'미남이라 석류를 싫어하시나?' 그런 농담을 받아줄 여유가 저한텐 없더군요.

배우를 꿈꿔오면서 처음 느껴본거 같아요. 그런 소외감...

가까이 있지만 저들과 나 사이엔 뭔가 거대한 벽같은것이 존재하는 기분..

이 셋트장을 제집드나들듯 하는 저 '배우'라는 사람들과.. 나... 단역배우.

아니 배우 지망생. 저들은 된 사람들.. 나는.. 지망생.. 어쩌면 영원히 그럴지도..

카메라에 클로즈업 되지 않을테니 분장도 필요없었죠. 단역배우라는 저에겐요.

매일 수십번씩 되뇌이고 외치며 연습했던 저의 독백을 보여줄
기회도 갈고 닦아온 자그마한 실력과 저의 배우로서의 가능성
을 뽐내볼 기회는 당연히 없었습니다.

택배 배달원역이었던 저의 대사는 "사인 부탁합니다. 안녕히 계세요"가 전부였으니까요.

그 단순하기 짝이없는 대사 두마디와 그 쉬운 몸동작이 어찌나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던지..

제가 못해서인지 한지혜씨도 살짝 실수 해주시고... ㅋㅋㅋ
세번만에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그냥 넘어간거죠.ㅋ

다행히 욕 안먹고 무사히 넘어갔지만 택배원이니 튀어선 안된다는 생각에 목소리가 너무 작게 나온것 같아 아쉽더군요.

한번만 다시한다면 정말 잘 할것같은데.... 하는 늘 드는 때늦은 아쉬움. ㅋ

한지혜씨가 직접 저한테 오더니 액팅을 맞춰보자 하데요. 몇번이나 눈이 마주쳤는데....

그런 기분 아시죠? 뭔가 콱 막히는 듯한 기분...ㅋㅋㅋ

눈부시게 예뻐서라기보다.. 한지혜구나..!! 하는 그 기분.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한심하죠. 오동원.. 이것밖에 안되는구나... ㅋ 이런 쪼다였구나..

알고 갔지만 ..... 글세요.. 굉장히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었어요.

쓸쓸하다고 말하기엔 뭔가 더 아프고 슬프다고 말하기엔 좀 오버스런 기분...

저들에 비해 난 뭘까.. 저들의 눈에 비친 난 뭘까...

'저들은 앞으로도 수없이 이곳을 드나들겠지... 자신들이 미치도록하고싶은 연기라는걸 하면서... 근데 나는....??'


하루종일 이방인 같은.... 초라한 마음과 모습의 저로.. 그렇게 그들은 그 곳에 계속 남았고

전 쓸쓸하게 연습실로 향했습니다. 참 별 생각들이 다 들더군요.

그렇게 우울모드인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데요..

저들은... 저들은 나같은 과정이 없었을까?

저들은 태어날때 부터 배우였을까?

아니지... 저들은 어쩌면 나보다 수백 수천배 고생하고 노력해서 저자리에 섰겠지...

내가 겪는 이정돈 저들이 겪은 것에비하면 애들 장난이겠지...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저들의 얼굴이 빛났던건 짙은 분장 때문이다.

저들과 나의 차이는 단지 저들은 나보다 조금 빨리 시작했고 난 조금 늦었을 뿐이다.

두고봐라.. 언젠가 저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내가 있을것이다.

그렇게 될 것이다.... 꼭...



답은 간단했습니다. 더 이악물어야 되고 더 고생해야 되고 더 비참한 과정을 겪어봐야 한다는거..

그래도 되기 힘든게 이 길이라는거...

그래도 난 될거라는거.. ㅋ




어딘가에 있을 제 목표를 향해 낮고 깊게 외쳐봅니다..



화이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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