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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제목 : 드라마 오디션 주의 사항
       
 
드라마 오디션 주의 사항

* 다른 매체에서 한번이라도 검증된 신인들을 선호

CF광고와 달리 방송 드라마에서는 검증된 신인들을 선호하는데,
여기서 검증이란 말은 다른 매체에서 한번이라도 출연한 경험이 있는 신인을 뜻한다.
다른 매체라 함은 잡지, 카다록, CF, 뮤직비디오, 케이블TV, 리포터, 연극, 영화, 가수, 모델, 각종 선발대회 출신자, TV 쇼 프로그램 출연, 드라마 단역출연 등을 말한다.
그러니까 영화나 cf광고 몇 편에 출연했어도 드라마 출연경력이 적거나 전혀 없으면 신인으로 간주, 공개오디션을 보게 된다.

KBS 미니시리즈 [안녕하세요 하느님]에 주연으로 나온 김옥빈은 지난해 말부터 숱하게 드라마 오디션을 봤다. 2004년 네이버 얼짱 스타로 데뷔해 영화 '여고괴담 4‘의 주인공으로 데뷔했지만 추석특집극 '하노이의 신부'도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이후 연기 합격점을 받고, 영화 '다세포소녀'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지만 미니시리즈의 문턱은 높았다. 뉴 페이스라 큰 배역을 맡기기에는 리스크가 컸기 때문에 번번이 최종 단계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다. 김옥빈은 영화와 TV의 차이를 인정하고 비록 스크린에서는 주연이지만 브라운관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안녕하세요, 하느님]에 단역을 선발하는 오디션에 임했고, 김옥빈의 능력과 끼를 알아본 담담 PD는 당초 내정돼 있던 톱 여배우가 개인사정으로 출연을 못하자 주저 없이 여주인공을 김옥빈에게 맡긴 것이다..

* 대사암기 빠르고, 감독님 말을 잘 알아들어야...

다른 매체에서 한번이라도 검증된 신인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TV드라마 제작환경 때문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제작하지 못하는 현 실정에서는 항상 제작시간이 부족하다. 특히 미니시리즈의 경우 촬영 일정이 빡빡해서 하루 두 세 시간도 못자고 촬영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드라마 대본도 늦게 나와 촬영현장에서 대본을 받아 바로 연기해야 할 때도 많기 때문이다. 쪽 대본을 받아 연기하려면, 대사암기도 빨라야할 뿐 아니라 순발력이 뛰어나야함은 물론 대본에 대한 이해능력이 필요하므로 경험이 적은 신인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요즘 들어 가수들이 드라마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냥 연기연습만 하던 신인들보다 가수활동을 하면서 음악프로와 쇼 프로그램 그리고 생방송에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공연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장 적응력이 다른 신인들에 비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방송출연으로 카메라 앞에서 순발력이 뛰어나고, 동선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독님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단역은 물론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도 하는 것이다. 여자의 경우는 미스춘향, 미스코리아, 슈퍼모델, 인터넷 얼짱, 잡지모델 등 각종 선발대회 출신자들이, 남자는 가수와 모델, 스포츠선수들이 방송출연의 기회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인들의 경우는 처음부터 무리하게 방송 드라마 출연의 욕심을 부리지 말고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다른 매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길 권유한다. 또한 짧은 시간 안에 대사 암기하는 훈련을 미리 해두길 바란다.

☛ 현재 TV드라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연기자 전인화는 TV리포터로, 김희애와 최진실, 장동건은 CF 모델로, 안혜경은 기상캐스터로, 단지는 케이블 TV의 VJ로 활동하다 탤런트가 되었다. 전지현, 이나영, 김효진도 잡지모델로, 조윤희는 뮤직비디오로 활동하다가 CF모델로 발탁된 후 드라마와 영화에 캐스팅되었다. .

* 대사 암기하는 방법

1. 매일 시 또는 대사 한 편씩을 외운다.
2. 시간을 정해놓고 외운다.
3. 외운 것을 입으로 중얼중얼 거리며 다닌다.
4. 외운 것을 머리로 생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한다.

시와 대사를 외울 때에는 분량이 짧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능력에 따라 점점 긴 것을 외우도록 한다. 또한 반드시 시간을 정해놓고 외우도록 한다. 처음 할 때는 하루 종일 외워도 안 외워질 때가 있다. 그러므로 7줄 정도의 분량을 1시간에 맞춰 외워보도록 한다. 다 외운 것 같으면 다시 한번 머릿속으로 연기할 장면을 상상하면서 내용을 확인해보자.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한달정도 지나면 잘 외워지게 될 것이다. 암기하는 능력에 따라 시간을 줄이거나 대사분량을 늘리면 30분안에 A4 용지 두장정도의 분량을 외울 수 있게 된다.

* 대본을 빨리 이해하는 능력

빠른 시간 안에 대본을 이해하는 방법은 매일 꾸준히 책읽기를 하면 된다. 책읽기를 하면서 하루에 한 페이지를 읽더라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20자 이내로 머릿속으로 또는 입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갖자.. 이러한 방법은 짧은 시간 안에 대본을 이해하고, 요점을 정리해서 말하는 훈련이 된다. 신인들의 연기는 도토리 키재기처럼 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들 중에 눈의 띄는 방법은 대본을 얼마나 빨리 이해하느냐에 달려있다. 위의 방법대로 꾸준히 몇 개월만 하다보면 머리가 좋아지고 대본 이해능력이 빨라진다.

* 이미지가 좋아야 한다.

다른 매체에서 검증된 신인들을 선호하는 드라마 오디션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이미지로 어떤 역할을 했느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니까 전 출연작의 역할과 이미지가 드라마 캐스팅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촬영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들을 캐스팅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외적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드라마 감독들은 신인들에게 꾸미지 않은, 보이는 그대로의 자연스런 모습을 원하다보니, 외적인 이미지에 맞거나, 또는 다른 매체에서 경험해봤던 역할의 이미지로 캐스팅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앞에서 지적했듯이 드라마 제작 시간은 부족하지만, 배우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것을 원하다보니, 경험과 연기력이 부족한 신인들에게 다양한 역할 변신을 요구하기 보다는 가장 편하게 잘 할 수 있는 역할로 캐스팅하기 때문이다. 이를 타입캐스팅이라 한다.

외적이미지로만 캐스팅된 신인들 중에서는 자기가 맡은 역할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기도 한다. 외적 이미지와 실제 성격과는 판이하게 다른 경우가 많아, 연기가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누구의 탓이 아닌 본인 스스로가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감독님과의 미팅과 오디션에서 본래 자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때문이다. 긴장했거나, 당황해서, 또는 연기력이 부족해서이다.

* 이미지 메이킹

그러므로 자신의 이미지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미지 파악은 본인스스로 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신인인 경우 이미지 메이킹은 남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미지를 파악할 때 동물이나 식물, 색깔, 계절, 닮은 연예인, 어울리는 역할 등과 이유를 물어보면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이미지를 찾아 낼 수 있다. 남들이 보는 이미지가 자신이 바라는 모습이 아니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남들이 보는 이미지 그대로 지내던지 아니면 본인이 바라는 이미지로 바꾸던지,

바꾸고 싶다면 다음의 네 가지를 기억하자. (1) 우선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야겠다는 마음의 자세와 (2) 밝고 환하게 웃는 얼굴표정, (3)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신체부위를 만들고 (4) 친절한 태도이다 .

이미지 메이킹은 자신의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살려 자신감을 갖는 것인데, 긍정적인 생각하나만으로 얼굴은 밝아질 수 있다. 그리고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신체부위를 만들면 자신감이 생겨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 자신의 신체부위 중 눈, 코, 입, 치아, 또는 환하게 웃는 표정, 그리고 목선, 가슴, 배, 허리, 다리, 엉덩이, 또는 마음속의 밝은 성격, 성실함 등 가장 자신 있는 곳을 하나 선택한다. 그리고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마지막으로 남에게 친절한 태도를 보여주면 완벽하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옥주현 :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섹시한 이미지로 변신했지만, 무엇보다 다리가 예뼈져 더욱 당당하게 보인다.
* 이지현 : 눈이 큰 이지현은 속눈썹을 잘 사용해서 더욱더 눈이 돋보인다.
* 박경림 : 누구보다 밝은 성격의 박경림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 권상우 : 보고 싶은 몸매를 만들어 몸짱 열품을 일으킨 권상우는 꾸준하게 자기 관리하는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의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외국의 유명모델이나 배우들 중의 한명을 모델로 삼아 벤치마킹 하다보면 세련되고 자연스런 이미지를 갖게 된다.

* 김희선 : 일본의 아무로 나미에
* 이효리 : 미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 류시원 : 중국의 장국영
* 장동건 : 프랑스의 알랭들롱

간혹 이미지 메이킹을 성형수술로 얼굴이나 신체부위를 바꾸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미지 메이킹은 외적이미지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친절함, 따뜻함 등 내적 이미지로 인해 완성되므로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자신만의 독톡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대사 암기하는 훈련과 책읽기를 통해 기본 자질을 갖추게 되면 드라마 오디션에 도전해보자.

오디션은 단역이냐, 조연, 주인공이냐에 따라 한 두번에서 열 번 이상의 미팅과 오디션을 봐야 결정된다. 특히 TV드라마는 감독뿐만 아니라 작가의 맘에도 들어야 최종적으로 캐스팅된다.

오디션 장소는 방송국이나 드라마 외주 제작사 사무실, 회의실, 대강당 등 에서 이루어지고 식당이나 커피숍 그리고 공개오디션일 경우는 호텔이나 야외 행사장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 오디션의 종류는 공개냐 비공개냐에 따라 오디션과 미팅으로 구분된다.

공개오디션
공개오디션은 일정한 시간과 장소 및 오디션 볼 내용을 정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고를 통해 이루어진다. 방송국 3사 탤런트 선발대회 및 2006년 KBS 반올림3 오디션처럼 학생들이 많이 출연하는 드라마 오디션과 각종선발대회와 영화오디션도 여기에 해당된다.
공개오디션은 지원자가 많아 1차, 2차, 3차에 걸쳐 진행되며, 신인배우의 등용문이기도 하지만, 지원자가 많을수록 이슈가 되므로 해당 드라마의 홍보의 장이 되기도 한다.

1차 서류전형 : (사진 이미지로 선발)
서류전형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므로, 조연출을 비롯해서 촬영 스탭들이 수 많은 서류 중에서 눈에 띄는 사진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사진은 얼굴 정면과 측면, 전신사진 등을 제출하는데, 짙은 화장이나 요란한 복장보다는 자연스러운 얼굴표정이 나온 사진과 눈빛이 정면으로 잘 나온 사진을 선택하도록 한다. 사진만 보고 선발하는 경우 눈빛과 자연스럽게 웃고 있는 얼굴표정은 한 눈에 띌 수 있을 것이다.

2차 테스트 : (이미지와 메시지 전달 능력으로 선발)
2차 테스트에서는 감독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카메라 테스트와 연기테스트를 한다. 이때 사진속의 인물과 실물을 확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과 실물의 이미지가 카메라 화면에 잘 받는 지 등 외적인 이미지조건을 중요시 여긴다. 그러므로 사진 속의 이미지를 유지하도록 한다. 특히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다르면 다른 사람처럼 오해받을 수 있다.
연기테스트에서는 자기소개, 자유대사와 시험대사(지정대사), 그리고 상황만 주어지는 즉흥연기와 특기, 간단한 질문을 통해 탤런트로서의 메시지 전달능력과 연기력을 테스트한다. 메시지 전달능력이란 연기력의 하나로 남을 설득하는 능력이다, 연기가 서툰 신인은 긴장된 상황에서 자신의 연기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적극적인 태도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심사위원을 설득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키면 빼지 않고 노래와 춤, 등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더 중요시 여긴다.

3차 테스트 : (이미지, 메시지, 에너지로 선발)
3차에서는 간부진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심층적인 질의문답과 연기 테스트를 통해 탤런트로서의 자질(이미지)과 연기력(메시지), 그리고 스타성(에너지)등을 테스트한다. 3차에서 실시하는 연기테스트에서는 즉석에서 대본을 받아 연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서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연기하는 것을 카메라로 찍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얻을 수 있는지, 배우로서 에너지가 있는지 등 스타성에 대해 중점을 두고 선발한다. 배우로서의 에너지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내적 외적 힘을 말하는 것으로 에너지가 많은 배우를 카리스마가 있다, 아우라가 있다고 한다. 에너지의 많고 적음에 따라 단역, 조연, 주연으로 선발되며. 이러한 에너지는 훈련과 다양한 경험에 의해 개발될 수 있다.

* 지금은 실시하고 있지 않지만 몇 년 전만에도 각 방송국 공채 탤런트 선발대회에서는 1차 서류 전형 후 2차부터 인터넷으로 후보자들의 인기도를 테스트하고, 3차, 4차 등 최종 선발전은 생방송으로 TV중계하기도 했다. 정기적으로 선발하던 각 방송국 탤런트 선발대회가 2002년 이후 신인연기자를 선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방송국에서 선발하던 신인을 기획사에서 선발, 관리하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이며, 외주제작의 활성화로 드라마 제작사에서자체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송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오디션은 제작할 드라마에 필요한 역할에 따라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 몇 차에 걸쳐 선발된 신인들은 이미지, 메시지, 에너지 등 능력에 따라 캐스팅되며, 일정기간 연기교육을 받은 후 드라마에 투입된다.

* 드라마 촬영하고 방송을 타기 시작하면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처음 캐스팅될 때의 역할비중보다 작아지거나 없어져 도중하차하는 경우도 발생하며, 오히려 역할 비중이 커져 드라마 한편이 끝 날 무렵 스타가 돼있기도 한다.

< 공개 오디션에서 특별함으로 선발된 예 >

* 정다해 : SBS 미니시리즈 [피아노]에서 막내 딸 역으로 공개 오디션을 볼 때 감독이 질문하는 도중에 갑자기 뒷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핸드폰이 울렸다. 다들 긴장한 상황이라 아무도 말을 못하고 있는데, 이때 정다해는 아무렇지 않게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받고 “오디션 중이니까 이따 다시 전화해”라고 끊은 후 다시 감독에게 질문한 내용을 되물었다. 오디션을 보던 감독은 그 배짱과 담당함이 맘에 들어 전격 캐스팅하였다. 나중에 어디서 그런 배짱이 나왔냐고 물었더니, 정말 그 상황에서 그 방법밖에 없었으며, 빨리 그 상황을 정리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대답했다. 오디션장에서는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당황하고 어찌할 줄 몰라 우물쭈물하는 것 보다는 빠르게 상황을 처리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 장지우 : SBS [건빵선생과 별 사탕]에서 이미 많은 역할이 결정되었다는 이야기를 오디션장에서 듣게 된 장지우는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고 한다. 대다수의 신인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장지우는 이미 결정났다면 그 사람을 밀어내고 내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 즉석에서 나눠준 대본은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싸우는 장면이었다, 일단 대사는 다 외우고 장면의 포인트를 찾아 정말 라이벌을 만나 한 판 싸우듯이 연기하고, 특기도 쌍절곤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많은 것으로 보여주고 정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적극성을 높이 산 감독은 장지우에게 없는 역할을 만들어서 캐스팅하였다. 간혹 오디션장에서 사실 확인이 안 된 루머가 돌기도 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결정된 사항에서 한 두 역할의 단역을 선발하기 위해 오디션을 치루기도 한다. 한 두명 선발하는데 지원자가 많은 경우 경쟁률이 치열하고 오랜 시간 기다리다 보면 일부 지원자들 중에서 불만이 나올 수도 있다. 여기에 흔들리지 않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 장아영 : KBS [반올림 3]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장아영은 성실함으로 캐스팅된 사례이다. 연기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성실하게 연습하는 경우가 드물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장아영은 성대가 아파 수술을 해서 말을 못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6개월 전부터 주 3회 연습을 하다가 오디션 공고가 난 한달 동안은 하루 8시간 이상 연습에 매진했다. 반올림2의 방송분을 모니터하고, 대본을 구해와 분위기와 느낌을 파악하고 반올림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대사를 골라 연습하는 등 성실한 자세로 오디션 준비를 하였다. 모든 신인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몇몇 신인들은 오디션 보기 하루 전에 연습을 하고 길어야 일주일 전에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장아영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의 정신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오디션 공고가 하루 전에 연락이 오고, 대본이 현장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평소에 꾸준히 연습한다면 한 시간에 오디션 연락을 받아도 자신있게 응시할 수 있으며, 역할을 따낼 수 있을 것이다.

* 대사준비 : 지원하고자 하는 (1)방송국과 제작사 그리고 (2)감독, 작가의 이름과 (3)드라마 제목은 미리 알고 응시하도록 하자. 대부분 해당 방송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드라마의 한 장면이 시험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 준비 중인 드라마의 대본이 없는 경우에도 오디션을 진행하는 감독이나 작가의 전 작중에서 한 장면이 출제되므로 평소에 드라마를 보면서 감독과 작가의 이름은 꼭 외워두길 바란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면 오디션 전에 인터넷의 다시보기를 잘 활용해 미리 준비하길 권유한다.



비공개오디션 - 미팅

미팅은 비공개적인 오디션으로 말 그대로 감독과 만나 면접형태로 진행되는 오디션이다. 감독과 작가와 1:1 미팅이거나 소수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미팅의 횟수는 한 번에서 열 번 이상도 보게 된다. 미팅은 공개오디션보다는 소규모이며, 집중적인 질문과 테스트로 진행된다.

첫 번째 미팅은 기획사의 매니저에 의해 주선되는 경우가 많으며, 만나야 할 감독의 컨디션과 스케줄 등에 의해 다양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미팅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실망하지 않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도록 한다. 첫 만남에서는 그냥 얼굴만 보는 경우도 있고, 신인배우의 이미지와 스타일을 보는 것으로, 간단한 인사만 하는 등 5분도 안 걸리고 끝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 5분이 연기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으로,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평소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대부분의 신인들은 첫 미팅 때 너무 많이 긴장해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잘 기억 못 하는 경우도 있는데, 미리 겁먹고 두려워할 필요 없이 여유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첫 인상은 우선 밝고 환한 얼굴에 자신감 있게 웃는 표정과 반짝 빛나는 두 눈빛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감독이 신인의 이미지와 스타일이 맘에 들면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면서 질문을 한다. 왜 연기를 하고 싶은 지에서부터 데뷔하게 된 동기, 출연경력, 가족사항, 친구관계, 현재 읽고 있는 책, 재밌게 본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관심 있는 것 등 주로 신인배우의 개인 신상에 관한 것을 많이 물어본다. 그러다가 연기를 즉석에서 시켜보기도 하고. 연습해오라고 대본을 주기도 한다, 이것은 감독이 신인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질문과 대답을 통해 신인배우의 자질(이미지)과 연기스타일(메시지)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스타성, 에너지)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미팅에서 두 번째 미팅을 하기까지는 신인배우에 대한 감독의 주관적인 느낌과 매니저와의 신뢰도에 따라 그 시간이 결정된다. 역할(캐릭터) 이미지에 맞거나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신인은 다음 날 바로 만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기약할 수 없이 오래 기다리기도 한다.

그리고 두 번째 미팅은 감독이나 작가가 다시 한번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두 번 째 미팅에서는 얼마나 적극이냐에 따라 향후 드라마 캐스팅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두 번째 만났다는 것은 일단 찾고 있는 캐릭터의 이미지와 비슷하거나 어떤 강한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극적인 태도로 같이 일하고 싶다(연기하고 싶다는)는 믿음과 열정을 심어주어야 한다.

첫날 간단히 인사만 했다면 둘째 날 이것저것 신인배우의 신상에 대해 물어보고, 대본을 미리 준 경우는 대본 리딩을 시키면서 연기를 테스트한다. 연기테스트와 대본 리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가(화술)’와 ‘감독의 말을 잘 알아 듣는가(순발력)’이다, 연기는 서툴러도 발음이 정확하고, 목소리가 밝고 잘 들리면 일단 후보자격이 된다. 연기가 부족하면 감독은 몇 시간에 걸쳐 대본 리딩과 함께 연기지도를 하게 된다. 이후, 하루에서 1주일 정도의 시간을 주고 선배연기자, 또는 연기지도 선생에게 연기교육을 시킨다.

일정기간 연기지도 받은 후 연기력이 기대한 것만큼 향상되었으면 세 번째 미팅이 이루어지며 카메라테스트를 받는다. 이렇게 여러 차례 연기력이 검증된 후에도 네 번째, 다섯 번째 미팅은 계속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감독과 작가 이외의 다른 관계자들에게 소개된다, 이후부터는 연기력뿐만 아니라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과의 전체적인 앙상블을 중요하게 따지게 된다. 그리고 신인으로서 과연 얼마만큼 맡은 역할(캐릭터)을 소화해 낼 수 있는가(연기력)와 촬영장에서 문제발생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문제해결능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청자의 집중과 관심을 끌 수 있는지, 시청률을 얼마만큼 올릴 수 있는지 등 스타성에 대한 가능성을 테스트 받게 된다.

* 드라마의 역할 중요도와 신인의 능력에 따라 10회 이상의 미팅이 진행되며, 최종단계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한다. 또는 연기경험이 없거나 적은 신인을 위해서는 시트콤이나 단막극 등에 출연시켜 연기력과 시청자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촬영경험을 쌓게 한 후 최종적으로 캐스팅하기도 한다.

< 재밌는 캐스팅 사례 >

* 김현주 - 잡지모델로 활동하던 중 김현철의 뮤직비디오 ‘일생은“에 출연을 계기로 MBC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에 몰라양으로 잠깐 출연한 김현주는 귀엽고 당돌한 매력을 인정받아 곧이어 베스트극장 [전등사]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이후 MBC 일요아침드라마[사랑밖에 난 몰라] 에 캐스팅될 당시 감독님과의 첫 미팅에서 껌을 씹고 있었다. 신인연기자들은 감독을 만나면 너무 긴장하고 주눅 들어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껌을 씹고 있는 김현주의 첫인상에 관심을 갖게 된 감독은 톡톡 튀고 자신감 있는 그녀를 결국 주인공으로 캐스팅하였다. 까다로운 감독과 작가의 마음에 든다는 것은 시청자들의 관심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으로 [사랑밖에 난 몰라]는 일요아침 드라마인데도 큰 인기를 얻었고, 김현주는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 이민기 - 사투리 교정을 하면서 모델 활동을 하던 이민기는 표준어를 쓰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드라마 오디션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었는데, 경상도 사투리를 잘하는 신인을 찾는 단막극에 소속사 다른 신인들을 따라 감독을 만나게 되었다. 자기가 될꺼 라는 부담감이 적었던 이민기는 편하게 대본 리딩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경상도 사투리였기 때문에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운까지 따르게 돼, 원래 출연하려고 하던 연기자가 개인사정으로 출연이 어렵게 되자 이민기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은 감독님의 또 다른 단막극 주인공으로 캐스팅, 이후 mbc 굳세어라 금순아에 캐스팅 인기를 얻게 되었다.


* 이아영 - 황금사과에 경상도 사투리로 캐스팅, 이후 정극에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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